일본 생활

일본에서의 24시간

일본 rock너구리 2025. 1. 23. 19:07
 
대충 살아 (Feat. Paloalto, Mac Kidd)
아티스트
뱃사공
앨범
777
발매일
2020.12.16

 

 

일본에서의 하루. 정말 간단하다. 

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9월에 있을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나지만 일단 열심히 해본다는 마인드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 기상 AM8:00

일어나서 담배 한 대 피워주고 멍 때리면 30분 사라진다.

큰일 났다.

이 루틴은 항상 지키고 있다. 뭔가 잘못되었다.

2. 아침법 먹고 세수하고 공부 AM9:00 - PM3:00

아침 먹고, 세수하고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

공부는 그날마다 다른데, 그냥 하고 싶은 걸 한다.

주로 토익, 토플, 전공책 읽기(대학원 입시 준비), 논문 읽기 등...

근데 난 4시간 이상 집중 못한다. 

그래서 딱 4시간 하고, 논문 자료 찾거나 다른 책 읽는다.

3. 점심 후 블로그 작성 PM3:30 - PM5:30

뭔 두 시간이나 하냐라고 할 수 있는데 맞는 말이다.

그냥 농땡이 치는 시간이다. 

정확하다. 뭔가 잘못되었다.

4. 체육관 PM7:00 - PM8:30

그 사이 1시간 반 어디 갔냐고 할 수 있는데 나도 모른다.

그냥 사라져 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근데 운동은 꼭 한다. 

뭔가 이거라도 안 하면 진짜 인생 큰일 난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하루하루 몸 변하는 게  신기해서 근육통 심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맨날 체육관에 가서 상체 3분 할로하고 온다. 

참고로 팔은 슈퍼세트로 묶어서 이두 삼두 한 번에 진행한다. 

(TMI로 난 어깨 운동을 참 좋아한다.)

5. 샤워 후 전공 책 혹은 영어 듣기 PM9:00 - AM00:00

기분 좋게 샤워하고 책 좀 읽고 영어 좀 듣다가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가급적 일찍 자려고 하지만 잠이 안 올 때는 이상한(훌륭한) 인도 형님이 말아주시는 코딩 강의 보면 잠이 솔솔 온다. 

기가 막히시다. 

 

 

그렇다. 갓생 아니다. 

유학생이라고 필살적으로 공부만 하는 애들도 있지만 난 아니다. 

물론, 저것만 하는 게 아니라 약속도 있고, 교수님 면담도 있고, 졸논 자료 보러 도서관도 하고 하지만...

한국인 평균 대학생의 삶과 별 다를 게 없거나 혹은 그 이하라고 생각한다. 

물론,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알지만 집중이 안되는데 앉아 있는 것보다 다른 거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냥 평범한 학생의 하루이다. 

여러분이랑 별 다를 거 없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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