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스트
- 뱃사공
- 앨범
- 777
- 발매일
- 2020.12.16
일본에서의 하루. 정말 간단하다.
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9월에 있을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나지만 일단 열심히 해본다는 마인드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 기상 AM8:00
일어나서 담배 한 대 피워주고 멍 때리면 30분 사라진다.
큰일 났다.
이 루틴은 항상 지키고 있다. 뭔가 잘못되었다.
2. 아침법 먹고 세수하고 공부 AM9:00 - PM3:00
아침 먹고, 세수하고 바로 공부를 시작한다.
공부는 그날마다 다른데, 그냥 하고 싶은 걸 한다.
주로 토익, 토플, 전공책 읽기(대학원 입시 준비), 논문 읽기 등...
근데 난 4시간 이상 집중 못한다.
그래서 딱 4시간 하고, 논문 자료 찾거나 다른 책 읽는다.
3. 점심 후 블로그 작성 PM3:30 - PM5:30
뭔 두 시간이나 하냐라고 할 수 있는데 맞는 말이다.
그냥 농땡이 치는 시간이다.
정확하다. 뭔가 잘못되었다.
4. 체육관 PM7:00 - PM8:30
그 사이 1시간 반 어디 갔냐고 할 수 있는데 나도 모른다.
그냥 사라져 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근데 운동은 꼭 한다.
뭔가 이거라도 안 하면 진짜 인생 큰일 난 거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하루하루 몸 변하는 게 신기해서 근육통 심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맨날 체육관에 가서 상체 3분 할로하고 온다.
참고로 팔은 슈퍼세트로 묶어서 이두 삼두 한 번에 진행한다.
(TMI로 난 어깨 운동을 참 좋아한다.)
5. 샤워 후 전공 책 혹은 영어 듣기 PM9:00 - AM00:00
기분 좋게 샤워하고 책 좀 읽고 영어 좀 듣다가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가급적 일찍 자려고 하지만 잠이 안 올 때는 이상한(훌륭한) 인도 형님이 말아주시는 코딩 강의 보면 잠이 솔솔 온다.
기가 막히시다.
그렇다. 갓생 아니다.
유학생이라고 필살적으로 공부만 하는 애들도 있지만 난 아니다.
물론, 저것만 하는 게 아니라 약속도 있고, 교수님 면담도 있고, 졸논 자료 보러 도서관도 하고 하지만...
한국인 평균 대학생의 삶과 별 다를 게 없거나 혹은 그 이하라고 생각한다.
물론,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알지만 집중이 안되는데 앉아 있는 것보다 다른 거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냥 평범한 학생의 하루이다.
여러분이랑 별 다를 거 없다.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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